북한 “지금은 수자화 시대”...디지털중국 사례 소개
북한 “지금은 수자화 시대”...디지털중국 사례 소개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11.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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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수자를 중시하고 수자화 된 경제를 건설하는 것이 시대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대학은 2017년 중국이 19차 당대회에서 디지털중국 건설을 표방한 사례도 소개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1월 11일 김일성종합대학 홈페이지에 ‘수자를 중시하는 것은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중요한 요구’라는 글이 게재됐다.

김일성종합대학은 “경제건설 대진군이 가속화되고, 모든 분야를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높이에 맞게 창조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오늘의 투쟁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수자를 중시하는 사회적 기풍을 철저히 확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수자가 사람들이 진행하는 모든 활동들을 정해진 규정이나 규범의 요구에 맞게 정확하면서도 믿음직하게 진행되는가를 평가하는 기준이며, 자막대기로서의 사명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수자화는 단순히 숫자로 표현한다는 것이 아니라 수치화, 디지털화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수자를 중시하는 것은 우선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과학적인 발전전략을 가지고 모든 사업을 전망성 있게 진행해 나가는데 대한 당의 정책적 요구를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중요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수자를 중시하는 것이 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시대적 요구에 맞게 모든 부문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중요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대학은 첨단기술개발과 도입으로 기술집약형 제품 생산이 늘어나고 지난 시기 제품생산일면으로부터 교육, 정보통신, 출판 등의 분야가 하나로 밀착되는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현시대는 수자화, 지능화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과학기술의 시대, 수자화의 시대”라며 “수자기술의 대대적인 출현으로 방대한 자료들이 신속 정확히 처리되고 경제와 문화를 비롯한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들이 발전된 수자들에 의해 최량화, 최적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일성종합대학은 오늘날 세계가 수자화 된 경제를 건설하는 방향으로 부단히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일성종합대학으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대학은 중국이 공산당 제19차 대회에서 수자중국, 지능사회를 건설할 것에 대한 문제를 중요하게 강조했다고 밝혔다. 2017년 당시 중국은 디지털 중국, 스마트 사회 건설을 내세운 바 있다.

대학은 러시아에서 수자식기술발전문제담당 대통령특별대표를 임명해 경제와 특수 분야의 수자화를 위한 사업을 일치시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튀니지 정부가 ‘수자화 된 튀니지 2020’ 계획을 작성했으며 독일의 많은 기업이 사람들의 수자화 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2018년 4월에 진행된 제32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수뇌자회의에서는 아세안지능도시망을 설립할 것에 대한 문제가 중요하게 토의됐으며 9월 아세안에 관한 2018 세계경제연단을 위해 모인 아세안성원국 지도자들은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킬데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일성종합대학은 모든 인민이 수자를 중시하는 사회적 기풍을 세울데 대한 당의 의도를 깊이 명심하고 모든 사업을 과학적으로, 계획적으로 치밀하게 진행해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적극 추동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의 글을 통해 '수자 중시'와 '수자경제', '수자화 된 경제' 등이 북한의 주요 정책, 구호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북한이 중국, 러시아, 튀니지, 동남아 등의 디지털 전략을 긍정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북한이 향후 수자경제 전략 즉 디지털 조선 건설 방안을 선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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