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11월 14일 서울 잠실 삼성SDS 캠퍼스에서 열린 기술자 컨퍼런스 ‘테크토닉(Techtonic) 2019’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삼성SDS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분석, 시큐리티를 삼성SDS가 주력할 5가지 핵심 개발 기술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들을 융합 제공해 미래 고객들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삼성SDS는 11월 14일 서울 잠실 삼성SDS 캠퍼스에서 열린 기술자 컨퍼런스 ‘테크토닉(Techtonic) 2019’에서 기술전략을 소개했다.

삼성SDS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윤심 부사장은 기조 강연에서 “삼성SDS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데이터분석, 클라우드, 시큐리티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내부적으로 이를 A, B, C, D, S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여기서 A는 AI, B는 Blockchain, C는 Cloud, D는 Data Analytics를, S는 Security를 뜻 한다는 설명이다.

윤심 부사장은 삼성SDS의 인공지능, 블록체인 사례와 기술도 소개했다. 그는 “삼성SDS는 국내외에 블록체인 100여개 프로젝트 사례가 있다”며 “이중 한 가지를 소개하면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티켓팅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부사장에 따르면 삼성SDS는 미국 고객사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티켓팅을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초기에 서비스 처리 속도가 느렸는데 신기술 개발로 이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삼성SDS의 블록체인 솔루션 넥스레서(Nexledger) 가속기라고 한다.

윤 부사장은 “블록체인 처리 속도를 10배 이상 끌어올린 가속기를 개발해 적용했다. IBM의 하이퍼레저 보다 11~12배 빨라졌다”며 “삼성SDS는 IBM과도 협력하고 있고 테스트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넥스레저 가속기를 글로벌 오픈소스 공유 커뮤니티 깃허브(Github)에 공유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넥스레저 기술을 활용하고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윤심 부사장은 AI 기술로 공장에서 영상 분석을 한 사례도 소개했다. 공장에서 생산품에 대한 검사를 자동화하는 공정에 AI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또 삼성SDS가 지원한 스핀오프 기업이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AI를 적용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인공지능으로 게임 중 감춰진 부분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윤심 부사장은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서비스를 혁신하고 모든 기술을 통합해서 제공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SDS는 향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내부 직원 대상으로 우수한 기술, 아이디어를 선정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씨드랩(XEED-LAB)의 문호를 넓힌다는 것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씨드랩에서 멋진 아이디어도 나오고 스핀오프한 케이스도 있다. 그동안 내부 직원들이 씨드랩 아이디어를 냈는데 이제는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는 것과 함께 외부 스타트업, 대학, 기업 등과 협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외부 개발자와 내부 직원의 협업을 통한 씨드랩 아이디어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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