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스마트시티 협력 북한 생각 다를 수 있다”
“남북 스마트시티 협력 북한 생각 다를 수 있다”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11.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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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카이스트(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학과장은 11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해성빌딩 팁스타운 팁스홀에서 열린 '남북 스타트업 협력 환경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남북 스마트시티 협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남과 북이 IT 기술을 활용해 함께 도시 문제를 해결하거나 첨단도시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북한의 입장과 생각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재승 카이스트(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학과장은 11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해성빌딩 팁스타운 팁스홀에서 열린 '남북 스타트업 협력 환경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남북 스마트시티 협력에 대해 발표했다.

정 교수는 “기존에는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한 산업사회 제품을 양산했다. 그것도 필요하지만 개성공단이 재개됐을 때 그것만이 아니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개성공단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남북 접경에 첨단도시를 개발하거나 북한이 경제특구 지정한 첨단경제특구인 은정 지구 등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정 교수는 이같은 협력을 추진하는 것에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북한에서는 한국과는 다른 이유로 반대할 수도 있다. 또 우리가 생각하는 도시 문제와 북한이 생각하는 도시 문제가 다를 수 있다. 때문에 북한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함께 특정 지역에서 추진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법무법인 지평 김광길 변호사는 '개성공단 남북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적 조건'에 대해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개성공단 남북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환경, 문화적 조건'을 주제로 강연했다. 

스타트업 분야 전문가인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실리콘밸리 등 사례를 통한 해외 창업 생태계의 성공요인'에 대해 발표했다.

또 남북 스타트업 협력의 주요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이는 IT 분야에서는 이찬수 SK텔레콤 남북협력기획 팀장이 '북측 과학기술 관련 ICT 협력 및 산업화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이찬수 팀장은 기존 개성공단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첨단 ICT 기반의 스마트공유 오피스를 구축하자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오피스에는 초고속 인터넷이 연결되고 이곳을 활용해 남북 간 원격 화상회의 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오피스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등을 적용하고 무인상점, VR교육 등도 실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발표 이후에는 최현규 통일과학기술연구협의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라운드 테이블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끝까지 참석한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향후 개성공단도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 개성공단을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재개를 하고 모든 것이 프리하게 된다고 가정을 하고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왜 실리콘벨리를 못하는가. 이스라엘처럼 스타트업 육성을 못하는가. 개성공단에 실현할 수 있다고 본다. 발표를 들으면서 스타트업과 관련해서 프리존(자유지대)으로 법제를 들어내는 조건으로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그렇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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