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장기 국가환경보호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에서 2019년-2030년 국가환경보호전략을 완성하고 그 실현을 위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고 2월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토환경보호성 김광진 처장의 말을 인용해 향후 12년 간의 국가환경보호전략이 발전하는 현실에 맞게 나라의 환경보호사업을 결정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향과 방도를 과학적으로 밝히는데 중심을 두고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환경오염을 막고 북한의 전반적 생태환경을 회복단계에 올리고 녹색경제로 이행할 수 있는 물질적, 기술적 토대를 갖추는 것이 이 전략의 총적목표라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다양한 자연에너지에 의한 전력생산량과 산업페기물의 재자원화, 생활오물의 종합적 이용, 도시녹화 비율을 높이며 각종 자연보호구 면적을 확대하는 한편 2030년까지 자체의 노력으로 온실가스방출량을 16.4% 감축하며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 협정에 의한 국제적 협조가 추진되는데 따라 36% 더 줄일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환경과학기술의 발전, 국가환경관리의 개선, 환경보호사업을 전인민적 사업으로 전개 등을 전략목표실현방도로 내세웠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략목표실현을 위한 첫 단계로서 2019년에 이어 2020년 환경오염의 확대를 방지하며 주요 도시들과 수역들의 대기 및 물환경감시 체계와 지역별, 부문별, 단위별 오염물질 배출 장악 체계의 확립 등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또 공장, 기업소들에서 가스 및 먼지잡이(집진)시설, 폐수정화장을 비롯한 오염물질 정화시설들을 100% 갖추며 개건, 신설대상들은 오염물질발생량을 줄일 수 있게 현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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