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안전한 망분리 방안 고심
북한도 안전한 망분리 방안 고심
  • 강진규 기자
  • 승인 2020.03.13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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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s 1 to n Network Isolation Infrastructure

북한이 복잡해지는 시스템을 안전하게 망분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망에 감시시스템을 배치하고 데이터 흐름을 기록, 확인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김일성종합대학학보 정보과학 2019년 제65권 제4호에 ‘1:n망분리구조를 실현하는 실시간자료흐름체계의 한 가지 실행모형과 체계감시방법’이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이 논문은 내부망과 외부망의 망분리에 관한 연구 내용을 담고 있다. 논문은 "망격리 기능과 실시간 체계(시스템) 감시는 최근에 망분리를 실현하는 실시간 자료흐름 체계를 설계하는데 자주 제기되는 문제로서 체계의 위상적 구조와 개발비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선행연구에서는 시스템 상태감시 모형들을 제안했지만 망격리 기능이 필요한 자료흐름 시스템에 대해 제안하지 못했다. 또 선행연구에서는 1대1 망분리 환경에서 자료흐름과 시스템 감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나 보다 복잡한 망환경인 1대N 망분리 환경에서의 자료흐름과 감시에 대한 연구는 진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논문은 1대N 망분리 환경에서 자료흐름과 감시시스템 설계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는 것이다.

논문은 1대1 망분리와 1대N 망분리에 대해 설명했다. 1대1 망분리 구조는 망격리기에 의해 망이 내부망과 외부망으로 단순히 분리되는 망분리 구조라고 설명했다.

1대N 망분리 구조는 N개의 망격리기에 의해 망이 1개의 내부망과 N개의 외부망으로 분리돼 N+1개의 망이 이더넷통신규약으로 상호망통신이 불가능한 망분리 구조라고 정의했다.

즉 단순히 외부망 1개와 내부망 1개가 있는 구조가 아니라 내부망 1개에 여러 개의 외부망이 연결되는 복잡한 구조의 망분리를 연구했다는 것이다. 망분리는 공공, 금융 등 중요하고 민감한 부문의 IT 시스템에 적용된다. 북한이 복잡한 구조의 망분리를 연구하고 있는 것은 공공, 금융 시스템이 고도화, 복잡화 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연구한 1대N 망분리 구조 모습

논문은 1대N 망분리 구조에서 데이터 흐름을 설명했다. 내부망의 자료 원천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해 2개의 외부망에 자료를 전송한다는 것이다. 외부망 1과 2에서는 목적 서버들에 피드백(feedback) 공정을 가동시켜 서버상태 정보와 자료가 최종적으로 목적 서버에 전달된 상태를 문서화해 내부망의 자료수집컴퓨터로 전송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내부망의 감시컴퓨터에서 가동하는 감시 공정에 의해 시스템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비정상 상태일 경우 경보를 발생시킨다고 한다. 외부망에서 동작하는 피드백 공정이 감시컴퓨터의 활동을 돕는 것으로 보인다. 감시공정은 자료수집공정의 메타(meta) 자료들과 피드백 공정이 전송한 문서들을 접수해 체계상태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논문은 결론에서 "1대N 망분리 환경에서 자료수집공정과 피드백 공정, 시스템 감시 공정들의 결합에 의한 실시간 자료 흐름체계의 구성방식을 제안함으로써 망분리 환경에서 자료흐름의 동기화 속도를 높이고 전체 시스템에 대한 효률적인 감시를 실현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네트워크, 통신 보안을 최근 수년 간 강조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 "통신망 보안은 나라의 존엄 수호 사업" 외부 세력 해킹으로 인한 북한 내부 정보의 유출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다양한 보안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그중에는 김일성종합대학 논문이 소개한 망분리도 포함된다. 북한은 특히 금융 부문에서 망분리를 강조하고 있다. 북한 "금융IT 망분리, DB 암호화 엄격히 해야"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금융정보화를 추진 중이다. 북한 김정은 전면적 금융정보화 지시...국가 금융정보화전략 추진 어느 나라에서나 금융정보화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보안은 필수적인 요소다. 북한 역시 금융정보화 추진과 함께 망분리 등 보안 조치를 강조하고 있으며 연구,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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