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14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북한 미술 이데올로기의 경계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재연구실은 지난 7월 한민족의 공동유산인 고구려 고분벽화의 가치를 재조명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 데 이어서 분단으로 비롯된 남북한 미술의 이질성을 극복하려는 방법으로 이번 특별강연회를 마련했다.

강연자인 미국 조지타운대학 회화과 문범강 교수는 2011년부터 9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해 북한 미술의 정체성을 찾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우리에게 낯선 북한의 미술문화와 사회상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예정이다. 이념을 초월해 북한 사회주의 사실주의 미술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논의와 북한 미술가들과 만난 경험, 올해 예정인 2018년 광주비엔날레(9월7일~11월11일)에서 선보일 ‘북한미술: 사실주의 패러독스’ 전시 준비 과정 이야기 등이 주제다.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재연구실(042-860-9196)로 문의하면 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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