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소프트웨어(SW) 개발에 관한 위험관리도구를 활용해 SW 프로젝트 성공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월 28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중앙과학기술통보사가 발행한 기술혁신 2020년 4호에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위험관리지원도구의 적용’이라는 글으 수록됐다.

글은 “SW 개발의 위험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위험관리지원 도구의 기능과 그 적용 실례, 효과성을 밝히고 프로젝트 성공률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글은 SW 개발에서 위험관리의 목적이 잠정적으로 위험한 문제들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식별하고 프로젝트 생명주기 전반에 걸쳐 위험처리를 계획하고 실행해 목표 달성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줄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위험관리에서는 우선 위험 항목이 될 수 있는 원천을 정기적으로 감시하면서 프로젝트 감독 및 통제 공정을 통해 위험처리와 그 결과를 추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글은 SW 개발의 다른 공정들과 마찬가지로 위험관리공정에서도 필요한 활동을 지원해주는 위험관리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글은 프로젝트 계획 단계에서 위험관리계획을 작성한다고 소개했다. 계획에는 위험항목, 위험항목의 담당자 선정과 대책 등이 포함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같은 계획에 따라 위험관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담당자는 주기적으로 또는 필요한 시점마다 SW 개발 위험항목을 감시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추진하고 기록한다고 한다. 

글은 위험관리도구를 SW품질관리지원체계(시스템)의 기능으로 구현하고 여러 개의 프로젝트개발에 이용해 그 효과성을 확증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SW 프로젝트 위험관리도구를 만들고 실제로 적용도 해봤다는 것이다. 

글은 위험관리지원 도구를 이용해 프로젝트 기간과 노력을 줄이고 요구사항의 변경 횟수도 줄어들어 프로젝트 성공률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북한이 SW 개발 과정을 고도화하는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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