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에 설립된 정보통신 단체표준 제정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북한 소프트웨어(SW) 동향 연구를 진행한다. TTA는 북한 SW현황 백서 출간도 고려하고 있다.

2월 24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TTA는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북한 SW 동향 및 현황 조사 연구’를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제안요청서에서 TTA는 “북한이 자력갱생으로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과학기술 육성을 선제적으로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 과학기술의 중점 추진 분야인 SW 동향과 기술현황 등의 정보를 비교·분석해 남북 ICT 기술 간의 격차를 파악하고 향후 ICT 협력 등 여건 조성 시 남북 ICT 공동 협력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다음달부터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TTA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북한의 최신 ICT 표준 현황을 조사 분석해 향후 남북한 ICT 표준 공동 협력을 위한 대안 및 기술격차 해소 방안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북한의 최신 ICT 관련 정보와 자료를 비교·분석해 남북한 간 기술격차와 현황을 분석한다. 북한의 ICT 관련 대내외 표준화 활동을 조사하고 북한의 ICT 품질(인증) 관리, 북한 ICT 주요행사 및 동향 등도 파악한다.

특히 SW 현황 조사를 통해 향후 남북 교류협력 방안을 발굴할 예정이다. 우선 북한의 SW 표준화 활동, 기술동향, 프로그램 개발현황, 관련 정부 조직 및 기업체(기관) 현황을 파악한다.

또 발명총국자료, 국가정보화국 발간잡지, 북한 매체 등을 통한 정량·정성적 데이터를 분석하고 북한의 중점 추진사항 및 관심분야를 도출해 협력 가능 분야를 발굴, 제안한다. 이 결과를 ‘북한 SW현황 백서’로 제작하는 방안도 TTA는 고려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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