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식산업 발전 위해 SW에 투자 집중해야”
북한 “지식산업 발전 위해 SW에 투자 집중해야”
  • 강진규 기자
  • 승인 2021.03.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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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지식경제, 지식산업 발전에서 소프트웨어(SW) 역할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지식산업 발전을 위해 SW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월 23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경제학 2020년 제66권 제2호에 ‘지식산업과 그 발전에서 나서는 중요문제’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은 북한이 추구하는 지식산업 발전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논문은 “지식산업을 첨단과학기술에 기초하고 지식자원을 기본생산자원으로 해서 기본적으로 지적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고 정의했다. 논문은 이런 규정에 따라 지식산업에는 정보산업, 나노산업, 생물산업, 새 재료산업, 새 에너지산업, 해양산업, 우주산업 등이 속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논문은 그중에서도 IT와 SW에 대해 강조했다. 논문은 지식산업발전에서 중요한 문제가 지식산업 발전에 대한 투자방향을 정하고 그에 맞게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먼저 지식산업 발전의 주타격 방향을 바로 정하고 거기에 힘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논문은 “전반적인 첨단산업부문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도 정보산업 특히 프로그램산업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며 “지식경제시대 지식산업발전에서 핵심 산업은 정보산업이며 여기서도 기본은 프로그램 산업이다”라고 주장했다.

논문은 프로그램 산업을 확대하고 발전시켜야 정보산업의 여러 부문을 창설, 확대할 수 있으며 경제 모든 부문을 정보화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컴퓨터와 같은 정보처리 수단들이 아무리 발전해도 그것을 조종하는 프로그램이 없이는 아무런 기능도 수행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의 기본은 북한의 원천 프로그램, 북한식 컴퓨터조작체계를 개발하고 전면적으로 도입, 이용하는데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논문은 프로그램 산업에 대한 투자에서 우선 북한식의 망(네트워크)보안 기술과 사용편리성을 갖춘 조작체계를 개발하고 끊임없이 발전, 완성시키며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북한식 조작 체계를 적극 이용하도록 하는데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프로그램 생산기지를 만드는데 필요한 자금을 원만히 보장하며 인민경제의 현대화, 정보화실현에 필요한 여러 응용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기 위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문은 대형병렬컴퓨터의 연산능력을 높이고 응용분야를 확대해야 하고 기계번역프로그램, 정보봉사프로그램, 화상식별기술, 컴퓨터모의기술, 반비루스 및 반해킹(보안) 기술, 암호화 및 암호해독기술, 각종 전문가 체계, 전용 소자용 내장소프트웨어 등을 세계적 수준으로 개발해 대외 프로그램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보자원의 디지털화 기술, 대용량 자료기지(DB)의 구축과 운영기술, 보안기술 등이 도입된 DB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통합생산체계를 골간으로 하는 생산과 경영활동의 정보화, 지능화, 무인화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들도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구름계산(클라우드컴퓨팅)체계와 사물인터넷(IoT)기술을 개발하며 유비퀴터스 망(네트워크) 환경조성에 필요한 첨단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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