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평양교원대학 교육과학연구소가 유치원생, 소학교(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산, 로봇 교육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3월 9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평양교원대학 교육과학연구소 오춘경 소장과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오춘경 소장은 “기계 산업시대에 계산도구로서의 지위를 차지했던 주산이 전자수산기와 컴퓨터 등의 도입으로 1980년대부터 홀시됐다”며 “새 세기에 들어와 여러 나라의 교육 및 심리전문가들은 주산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은 어린이들의 오른쪽 뇌에 특이한 속셈 능력이 형성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주산에 의한 더하기와 덜기, 곱하기와 나누기 계산을 고속으로 진행하는 훈련을 체계적으로 주면 집중력과 상상력, 기억력, 사고력 등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며 “현재 주산교육이 과거 순수 계산도구의 사용방법을 가르치기 위한 교육으로부터 어린이들의 지능계발을 위한 실용교육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춘경 소장은 주산교육의 효과가 가장 높은 시기는 4살부터 12살까지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치원생과 소학교 학생들이 대상이라는 것이다.

조선의오늘은 평양교원대학에서는 현대교육발전추세에 맞게 여러 주산놀이를 통한 어린이지능계발방법과 어린이로봇과외교육방법들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학 부속 모란봉구역 개선유치원에서는 주산교육을 통해 유치원생들이 숫자에 대한 표상과 함께 계산능력, 영상기억능력을 높이고 그에 기초해 유치원 교육 단계에서 과학, 예술, 컴퓨터, 로봇, 외국어교육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평양교원대학 등에서는 학생들이 노래를 하고 춤도 추면서 동시에 복잡한 수학계산을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주산교육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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