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태경 의원(국민의힘)은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연구원이 가상사설망(VPN) 취약점을 통해 신원불명의 외부인이 시스템에 일부 접속했다며 5월 14일 사고 신고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13개의 외부 인터넷주소(IP)가 VPN 시스템에 무단으로 접속된 기록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실이 보안 전문연구 그룹인 이슈메이커스랩을 통해 공격자 IP 이력을 추적해보니 지난해 코로나 백신 제약회사를 공격했던 서버로 연결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해커가 사용한 주소 가운데 문정인 전 외교안보특보의 이메일 아이디(cimoon)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하태경 의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이 조사 과정에서 ‘해킹 사고는 없었다’, ‘처음 듣는 이야기다’라며 사건 자체를 은폐하려다 추궁 끝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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