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최근 열린 확대회의와 관련해 무책임과 직무태만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간부들이 무지와 무능이 원수라며 현대과학기술과 다방면의 지식을 소유한 팔방미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혁명이 전진하고 환경이 준엄할수록 간부 대오를 정간화 하는 사업에 선차적인 힘을 넣어야 할 필요성과 당의 간부 정책의 중요개선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고 7월 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확대회의가 일꾼들로 하여금 당의 간부혁명 방침의 중요성을 다시금 재인식, 재확인하고 더욱 각성 분발하게 한 중요한 계기로 됐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혁명의 새로운 도약기, 발전기를 열어나가야 하는 관건적인 시기에 일부 일꾼들은 당과 국가의 고충을 풀겠다는 자각이 없이 패배주의와 안일, 해이에 빠져 무책임하게 일하고 있다”며 “전진을 가로막고 당과 인민의 이익을 해치는 주된 걸림돌을 그대로 두고서는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승리를 이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전체 일꾼들은 보신과 소극성, 주관과 독단, 무능과 무책임성이 혁명에 얼마나 엄중한 후과를 가져오는가 하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됐으며 직위를 막론하고 수양과 단련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일꾼들의 직무의 높이는 당과 인민의 믿음의 높이, 혁명 앞에 지닌 책임감의 높이이다”라며 “일하는 과정에 범한 실수는 용서받을 수 있어도 무책임과 직무태만으로 당과 국가, 인민 앞에 엄중한 해독을 끼친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오늘날 무지와 무능력은 혁명의 원수와 다를 바 없다”며 “당의 의도대로 혁명을 전진시키는데서 주된 장애물은 일꾼들의 지식의 빈곤, 실력의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간부들이 자기 부문 사업에 정통하며 현대과학기술과 다방면적인 지식을 소유해 무슨 일에서나 막힘이 없는 팔방미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일꾼들이 무조건성과 철저성, 정확성의 원칙에서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상반기 계획수행 정형을 구체적으로 분석 총화하고 현실적 조건과 정책적 요구에 맞게 하반기 계획수행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어떤 우연이나 요행수를 바랄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을 믿고 자체의 기술 역량을 강화해 계획수행의 지름길을 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