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한국경제, 시사저널 등 남한 언론들을 인용해 최근 남한에서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7월 18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현재 남한에서는 극심한 생활난 등으로 인해 전체 주민의 34%가 결혼을 포기하고 있으며 특히 20대의 53%가 결혼을 기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한 청년들이 어차피 결혼을 해도 행복을 찾기가 어렵다며 결혼을 하려면 전세집이라도 구해야 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결혼해서 아득바득 살바에는 차라리 혼자 사는 것이 낫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지난 1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5~39살 여성 1만10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는데 절반 이상이 ‘결혼을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는 태도를 보였으며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여성도 23.9%, 남성은 11%였다고 소개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전문가들이 3포세대》, 5포세대, 7포세대라고 부르던 것도 모자라 오늘날에는 가정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을 가리켜 1인세대라는 새로운 용어까지 생겨났다고 하면서 경제위기로 인해 생계비 조차 벌지 못하는 청년들이 결혼을 포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경제위기로 인해 발생하는 청년취업난과 실업난은 이들에게 삶에 대한 꿈과 희망, 가정 등 모든 것을 포기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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