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북정상회담 전 인천상륙 기념식은 도발”
북한 “남북정상회담 전 인천상륙 기념식은 도발”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8.09.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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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한국의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3일 “최근 남한 군부가 조선반도에 조성된 평화와 화해의 흐름에 역행하는 추태를 부려 내외의 경악을 자아내고 있다”며 “9월 15일과 16일 월미도에서 인천상륙작전전승 기념식을 벌려놓은 것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국군이 이틀에 걸쳐 한국 전쟁에 참전한 참전용사와 유엔참전국 무관단, 해병대 사병들, 시민들을 모아놓고 맥아더동상헌화식, 안보전시장참관, 해군군악대음악회 등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역사적인 평양수뇌상봉을 앞두고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내외의 지지와 기대가 더욱 높아진 때에 벌어진 이러한 군사적 망동은 절대로 묵과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로동당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즉 북한은 회담 이후 진행된 것이 아닌 회담 전에 한국에서 진행된 행사를 트집 잡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지금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 하나라도 좋은 일을 하고 민족적 화해 분위기에 저촉되는 행위는 일체 삼가 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며 “그럼에도 역사적인 평양수뇌회담 전야에 반공화국 대결 굿판을 벌려놓은 것은 동족에 대한 용납 못할 도발행위이며 내외를 경악시키는 얼간망둥이 짓이다”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국 당국이 시대와 민심에 역행하는 온당치 못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남북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부정적 후과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앞으로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비롯해 다른 행사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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