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학술잡지에나 실리고 순수 이론으로만 남아있게 될 과학연구는 쓸모없다며 경제와 인민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지금 당이 바라는 대로 과학연구 사업을 하고 있는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10월 19일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연구 사업에서 연구종자와 연구과제를 바로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떤 연구종자, 어떤 연구과제를 선정하는지에 따라 과학연구 사업의 결과가 크게 차이나게 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당과 국가가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의 안정 향상을 두고 안타깝게 걱정하고 고민하고 있는 지금 학술잡지에나 실리고 순수 이론으로만 남아있게 될 과학연구 사업에만 치우치는 것은 혁명에 아무 쓸모가 없다”며 “다시 말해 아무리 많은 과학연구 과제를 수행했다고 해도 그것이 순수 책상 위에 남아있는 실험 실적인 성과나 실천적 의의가 없는 성과로 돼서는 아무 소용도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기초적이며 원리적인 문제들을 이론적으로 정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학연구 성과를 현실에 적극 도입해 그것이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의 안정 향상에 실제적으로 이바지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종자, 연구과제를 선정함에 있어 실제적인 성과, 실질적인 변화를 이룩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선정하는지 못하는지 여부가 과학연구 사업의 성패는 물론 과학자, 기술자로서 당에 대한 충실성과 애국심의 높이와 열도를 판가름하는 척도로 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에서 과학기술 사업에서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성과들을 더 많이 내놓는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김정은 총비서의 뜻을 뼈와 살에 새기고 경제건설과 인민생활에서 절박한 해결을 요구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시급히 푸는 것을 연구종자로, 기본연구과제, 선결과업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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