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기존 문자 메시지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RCS) ‘채팅(Chatting)’을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RCS는 데이터 기반의 메신저형 서비스로, 기존 단문 메시지(SMS)와 멀티미디어메시징 서비스(MMS)에 그룹채팅 등의 기능을 더한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KT는 사용자에게 편리하고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서비스 출시를 준비했다.

새롭게 출시하는 채팅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메시지 앱에서 채팅 서비스 사용에 동의하면 이용 가능하다.

채팅은 최대 100명과 동시에 그룹채팅을 할 수 있으며 최대 100MB(메가바이트)에 이르는 대용량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기존 MMS는 1MB 크기로 데이터 전송이 제한되었지만 채팅 서비스는 화질 저하 없이 사진과 영상을 원본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 또 대화 상대방의 채팅 서비스 이용 여부에 따라 채팅 또는 기존의 문자 메시지로 자동 전환돼 메시지를 전송한다. 상대방의 메시지 수신 여부도 알 수 있다.

KT의 채팅 서비스는 챗봇(Chatbot)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들이 제공하는 챗봇서비스를 통해 일대일 상담을 할 수 있고 상품정보를 문의할 수 있다. 향후 채팅서비스 내에서 상품 주문,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채팅 서비스는 문자메시지와 달리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지 않으며 이용 중인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가 차감된다. KT는 28일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에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고 2019년 1월 갤럭시 S9과 갤럭시 S9+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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