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체적인 코로나19 휴대용검출체계의 설계를 끝내고 이를 실제 도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의학연구원 의학생물학연구소가 “PCR 설비를 이용하지 않고 일반 실험실 수준에서도 코로나19의 유전자를 신속히 검출해낼 수 있는 북한식의 휴대용검출체계의 설계를 끝냈으며 그 완성을 위한 연구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월 15일 보도했다.
PCR(Polymerase Chain Reaction)은 유전자 증폭검사로 불리는 검사로 남한에서 코로나19 검사에 활용되고 있다. 북한은 이 방식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코로나19를 검출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설계를 마치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 만큼 조만간 새로운 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의오늘은 또 의학생물학연구소가 전국의 강하천들에 대한 수질검사를 임의의 장소에서 신속 정확히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했다고 소개했다. 또 현장조건에서 수질평가를 위한 시료채취를 원만히 할 수 있는 북한식의 활성탄 흡탈착 방법을 개발했으며 코로나19 검출과 관련한 물시료농축방법지도서와 화상강의편집물도 짧은 기간에 작성 편집했다고 덧붙였다.
조선의오늘은 이 연구소가 항바이러스 및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재조합사람인터로이킨-2 감기분무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임상검토를 충분히 하는 과정에 이 약이 항체산생과 인터페론 등의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돌림감기를 비롯한 여러 병을 예방, 치료하면서도 다른 장기들과 인체에 부정적작용이 전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조선의오늘은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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