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물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는지 수질검사를 진행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로동신문은 “북한 의학연구원 의학생물학연구소가 전염병 예방에 필요한 과학연구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연구원들이 전국의 강하천들에 대한 수질검사를 임의의 장소에서 신속 정확히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했다”고 3월 18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의학생물학연구소가 현장에서 수질평가를 위한 시료채취를 원만히 할 수 있는 북한식의 활성탄에 의한 코로나19바이러스 농축방법을 개발했으며 코로나19 검출과 관련한 물시료농축방법지도서를 작성하고 전국적인 화상강의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국경 지역에 직접 나가 수질검사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수시로 알아보고 필요한 대책을 세우면서 개발한 시료채취 방법의 효과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한다.

북한은 2월말부터 물에 의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지적하고 수질 검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물로 전파?...북한 주요 강, 하천 수질분석 진행

의학생물학연구소는 이같은 수질 검사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로동신문은 또 연구소에서 항바이러스 및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감기 분무약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임상검토를 충분히 하는 과정에 이 약이 항체생산과 인터페론 등의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돌림 감기를 비롯한 여러 병을 예방, 치료하면서도 다른 장기들과 인체에 부정적 작용이 전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로동신문은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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