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와 감기, 독감(유행성 인플루엔자)과 차이점을 소개했다. 코로나19의 경우 패혈증성 쇼크나 혈액응고기능 장애 등 위험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북한 로동신문은 3월 23일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의 초기에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머리아픔, 코막힘, 재채기, 기침 등 증상은 보통감기와 유행성 감기 때에도 나타난다”며 코로나19와 감기의 차이점을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코로나19는 기본증상이 발열, 마른기침이며 일부 환자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거나 발열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이외에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 가운데 약 절반의 환자에게서 3~5일 후 가슴 답답한 감과 호흡 곤란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동신문은 “위중한 환자는 빠른 속도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패혈증성 쇼크, 치료하기 힘든 대사성산증과 혈액응고기능 장애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반면 보통 감기의 경우에는 초기에 목구멍이 가려운 증상 또는 재채기, 코막힘, 콧물 등이 나타나고 맹물 같은 콧물이 흐르기 시작해 2~3일 후 목구멍 아픔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발열 및 전신증상이 없거나 단지 미열, 머리아픔만 있을 수 있으며 세균 감염이 없으면 보통 5~7일 지나서 치유된다는 설명이다.

로동신문은 유행성 감기에 대해서는 돌발적인 고열, 머리 아픔이 있고 전신증상이 비교적 중하고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초기에 오한, 발열이 나타나 체온이 39~40℃에 달하거나 동시에 머리아픔 등이 있을 수 있고 일상적으로 눈 건조감, 목구멍 건조감, 경한 목구멍아픔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일부 환자에게서 콧물이 흐르고 코막힘, 마른기침, 가슴 아픔,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때때로 구토, 설사 등 증상도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코로나19와 감기, 유행성 감기가 초기 증상이 비슷한 측면이 있지만 코로나19에서는 위험한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소개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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