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해 방학을 더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학생들의 방학이 더 연기된데 따라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과 교육기관, 동, 인민반, 가정들에서는 학생들이 필요 없이 이동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3월 14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북한에서 코로나19 유입과 전파를 과학적이면서도 선제적이고 봉쇄적으로 막기 위한 국가적인 방역 사업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언제까지 방학을 연장하고 개학은 연기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아리랑메아리는 북한 국경과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물자들에 대한 검사검역사업이 보다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품질감독위원회, 평안북도수출입품검사검역소 등 중앙과 지방의 각급 검사검역 단위들에서 소독약과 분무기, 보호복 등을 충분히 갖추고 납입물자들의 소독사업을 지도서의 요구대로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아리랑메아리는 차량, 선박들과 물자들에 대한 검사와 소독을 빈틈없이 한 다음 물자들은 격폐된 장소에 10일 동안 자연 방치했다가 국가가 정한 절차와 질서에 따라 해당 단위에 인계하는 사업 역신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격리됐던 외국인들과 외국출장자, 접촉자들 등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에 대한 해제사업이 중앙비상방역지휘부의 통일적인 지시에 따라 정확히 집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안북도에서 990여명, 평안남도에서 720여명을 격리 해제됐으며 각 도들에서는 격리자들을 날자별로 확인하고 개인별로 검토하면서 코로나19로 의심할 증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는 차례로 격리 해제시키는 한편 그들에 대한 30일간의 의학적 감시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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