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이명박 정부 시절 대북 정책을 주도했던 인물들이 참여했다며 앞으로 남북 관계가 이명박 정부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남한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외교안보분과에 이명박 집권 시기의 악질대결 분자들이 앉아 이른바 새 정부의 대북정책 수립에 주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한다”며 “외교안보분과에 간사, 위원으로 앉은 자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이명박 집권 시기 극악한 대결광들, 사대매국노들이다”라고 3월 30일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자신들이 지칭한 인물들이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이종섭 전 청와대 안보정책담당관 등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들이 이명박 정부의 ‘비핵, 개방, 3000’ 정책에 적극 관여하고 기회만 있으면 ‘북에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가해야 한다’, ‘한미합동훈련을 정례화, 광범화해야 한다’ 등 주장을 하면서 대북 제재와 미국산 첨단무장장비 도입의 필연성에 대해 역설해 온 인물들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결국 이명박 정부의 이런 어중이떠중이들이 모여 머지않아 생겨나게 될 윤석열 정권은 곧 제2의 이명박 정권이 될 것임은 더 논할 여지가 없다. 그야말로 떡부스레기 모아 빚은 것 역시 떡이라는 말 그대로이다”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과거 이명박 정부 하에서 동족대결, 사대외교정책을 작성, 실행하던 자들이 오늘날에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현 상황은 무엇을 예고해주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것이 앞으로 등장하게 될 윤석열 정권이 남북 관계를 극한 대결상태에 몰아넣어 민족 앞에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른 역도의 전철을 그대로 되밟으려 한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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