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설명하는 평양냉면의 공식 요리법은 어떻게 될까?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해외 독자에 답을 하는 방식으로 평양냉면 요리법을 5월 8일 소개했다.

아리랑메아리 해외 독자는 평양냉면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별미라며 평양냉면의 유래와 만드는 과정, 그리고 어떻게 먹어야 가장 맛있는지 알고 싶다고 문의했다.

이에 아리랑메아리는 평양냉면이 메밀가루 반죽물로 뽑은 국수사리에 여러 꾸미와 고명 등을 놓고 시원하면서도 감칠 맛 있는 국수국물을 부어 만든 평양지방의 특산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옛 문헌인 동국세시기에는 메밀로 만든 국수인 관서지방(평안도 지방)의 냉면이 제일 좋다는 기록이 있는데 예로부터 평안도 지방의 집집 마다에는 국수분틀을 마련해놓는 풍습이 있었으며 의례 음식상에는 물론 일상 음식상에도 반드시 국수를 곁들여 놓았다고 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평양냉면 재료가 “메밀가루-200g, 꿩가슴살-60g, 소고기-100g, 돼지고기-50g, 닭고기-140g, 김치-100g, 오이-30g, 배-50g, 닭알-반알, 잣-10g, 소금-5g, 간장-20g, 식초-10g, 겨자-3g, 참기름-1g, 실고추-0. 3g, 사탕가루-3g, 고춧가루-5g”이라고 설명했다.

만드는 방법은 우선 65~70°C의 물로 메밀가루를 반죽해 국수를 누른다고 한다. 이어 끓는 물에서 1분 40초 정도 익힌 다음 찬물에 씻어 사리를 잡아 물기를 뺀다는 것이다.

국수국물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삶아 채에 걸러 식힌 국물에 동치미 국물을 섞어서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계란을 삶아서 절반 쪼개고 꿩고기는 다져서 완자를 만든다고 소개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편으로 썰고 닭고기는 가늘게 찢으며 오이는 버들잎 모양으로 썰어서 식초, 사탕가루, 소금에 무치고 배는 썰어서 연한 소금물에 담가놓는다고 한다.

이어 놋접시에 국수사리를 추려서 담고 배, 김치,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오이 순서로 놓은 다음 삶은 계란 반개를 놓고 국수물을 1/3쯤 붓는다는 것이다. 참기름을 둔 다음 잣알을 띄워내며 겨자와 고추가루, 간장, 국수국물, 식초를 따로 낸다고 아리랑메아리는 설명했다.

아리랑메아리는 평양사람들이 냉면을 더운 여름철 뿐 아니라 눈보라치는 겨울날에도 즐겨먹는다며 평양냉면을 먹을 때에는 식초를 육수물에 치지 말고 국수발에 둔 다음 그것을 육수물에 말아야 제 맛이 난다고 밝혔다.

아리랑메아리는 요리법을 소개하면서도 평양에서 평양냉면을 직접 맛볼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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