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남한 언론을 인용해 남한에서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와 경기부진으로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6월 16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남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4%로 2008년 8월 이후 13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6월과 7월에는 6%대로 올라설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문제는 경기 마저 침체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경기가 활황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경기침체 중의 물가상승공포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남한의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두 달 연속 하락했고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열 달 연속 하락했다며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올해 남한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올해 남한의 연간소비자물가상승률전망치는 2.1%에서 4.8%로 2.7%나 높였다고 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남한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가 공급망차질, 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여러 나라들의 금리인상과 긴축 등 대외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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