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에서 매년 4월 개최하던 국제 마라톤 대회를 올해에도 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Koryo Tours)는 3월 9일 NK경제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평양 마라톤 2023 대회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매년 4월 평양에서 국제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으며 이 대회에 많은 외국인들이 참가했다. 고려투어 등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평양 마라톤 대회 관광상품을 판매해왔다.

하지만 2020년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2020년 대회를 시작으로 2021년, 2022년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고려투어는 “2023년 만경대국제마라톤대회(평양 마라톤 대회)가 공식적으로 취소되었음을 알린다”며 “평양의 파트너인 북한 마라톤위원회는 전화로 이를 확인하고 평양에서 달리기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내년에 대회가 가능하고 외국인 선수들이 참가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려투어는 대회 취소가 북한 국경의 지속적인 폐쇄 조치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이 최소 4월까지 국경 폐쇄를 유지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고려투어는 2024년 4월 평양 마라톤 대회 관광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일정이 100%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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