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표적인 농업관련 연구기관인 농업연구원의 관계자가 농업의 과학화가 반드시 이행해야 할 지상명령이며 정보화 역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월 2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남 농업연구원 부원장과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김정남 부원장은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는 사회주의경제건설의 2대 분야의 하나인 농업을 가까운 몇해 안에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궤도에 올려 세우기 위한 보다 확실한 방안들이 책정됐다”며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전투적 과업들은 당중앙이 농업부문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내린 지상의 명령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부원장은 농업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과학연구도 소개했다. 그는 새 품종육종과 선진적인 재배기술을 연구 도입하는데 중점을 두고 과학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후조건과 자연지리적 특성에 맞게 생육기일이 짧고 생산성이 높은 논벼품종들과 봄밀품종, 강냉이품종, 역병견딜성이 강하면서도 건물질 함량과 수확고가 높은 감자품종 등에 대한 연구를 선행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알곡 대 알곡 두벌 농사에서 정보당수확고를 높이기 위한 재배기술과 방법, 염도가 높거나 물이 부족한 간석지들에서 소출을 높일 수 있는 기술과 방법들에 대한 연구도 심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생산과 관련한 과학연구단위들을 첨단기지화하는 것을 비롯하여 농업과학기술토대를 높은 수준에 올려 세우는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한다.

김 부원장은 “정보화시대인 오늘 다른 모든 부문과 마찬가지로 알곡생산량을 비약적으로 늘이자면 농업의 정보화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휴대폰을 이용해 포전에서 농작물의 영양 상태를 진단하고 김과 병해충의 발생 상태를 감별해 비료와 농약의 종류, 씨뿌리는 시기와 양을 신속 정확히 규정해주는 실시간 봉사프로그램의 개발도입과 무인기를 이용한 농약과 비료뿌리기 등 농업을 선진적이며 현대적인 농업으로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미 위성정보자료를 농업생산에 이용하기 위한 사업들이 다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농업지원정보체계(시스템) 푸른들을 통해 위성화상 자료를 처리해 얻어낸 지역별 해비침량, 강수량, 적산온도, 토양습도, 식물피복지수를 전국의 농업부문에 보내줌으로써 적기적작, 적지적작을 보장하고 영농공정의 과학화를 실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원장은 위성정보자료의 실시간 보장은 과학농사를 실현하는데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 북한의 실용 위성들이 우주공간에 성좌를 이루어 위성정보자료들을 실시간 제공 받을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되면 농업부문이 보다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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