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독자님께 네이버, 카카오(다음) 포털 사이트의 언론사 뉴스 제휴 심사와 관련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5월 22일 네이버, 카카오의 언론사 뉴스 제휴 심사를 맡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제평위는 네이버, 카카오와 언론 관련 협단체가 설립된 곳으로 2016년부터 7년 동안 네이버, 다음 포털 뉴스 제휴 입점 심사 및 제재를 담당해 왔습니다.

제평위가 활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몇몇 분들이 NK경제에 연락을 주셨습니다. 대부분 NK경제의 앞날을 걱정하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왜냐하면 제평위의 활동 중단으로 포털 검색 제휴 심사 등이 모두 중지됐기 때문입니다.

공식 발표는 장점 중단이지만 언론계 분들은 제평위 체계가 사실상 해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털 검색 제휴가 당분간 없는 것은 물론 앞으로 상황도 불확실합니다.

이와 관련해 NK경제의 포털 제휴가 더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 NK경제가 앞으로 더 고생하는 것이 아니냐, NK경제의 앞날이 불확실해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제평위나 포털 뉴스 체계가 어떻게 바뀌든 NK경제는 NK경제가 갈 길을 갈 것입니다.

NK경제는 2018년 6월 12일 창간 후 이제 5주년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NK경제를 창간했을 당시 6개월, 1년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NK경제는 당시 남북 관계 진전이라는 유행에 따라 만들어진 언론사라고 폄하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 남북 관계가 경색됐을 때,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 2022년 정권이 바뀌었을 때도 NK경제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자님들이 보시는 바와 같이 NK경제는 지금까지 버텨왔습니다.

NK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은 포털 뉴스 제휴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포털 뉴스 제휴 심사에서 수차례 떨어졌고 포털 뉴스에 들어가지 못한 NK경제를 향해 언론사도 아니라고 조롱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야길합니다. 포털 뉴스 제휴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5년을 버티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이죠.

NK경제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신념과 의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NK경제가 추구하는 목표는 네이버, 다음 등에 제휴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악착같이 광고를 받고 클릭수를 늘리고 언론사, 기자로 대접을 받으려는 것도 아닙니다.

NK경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 손해를 보더라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려는 의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의지와 신념으로 고난을 견디는 모습을 보고 많은 분들이 격려와 도움을 주셨습니다.

"NK경제를 계속 운영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대한민국에서 어떤 언론사도 보도할 수 없는 기사를 쓴다"

"쓰레기통 같은 한국의 언론 환경에서 NK경제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온갖 부조리에 굴복하지 않는 NK경제가 후배 기자들에게는 작은 희망이다. NK경제가 무너지면 그 희망 조차 사라질 것이다"

포털 제휴가 아니라 바로 이런 민심이 NK경제가 살아남은 이유입니다. 이 세상에 민심 보다 강한 것은 없습니다.

포털 뉴스 제휴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변한다고 해도 또 제휴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NK경제는 변함없이 계속 기사를 제공할 것입니다.

물론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기 때문에 언젠가 NK경제도 사라지는 날이 올 것입니다. NK경제가 사라지더라도 남북 통일과 평화를 추구했던 노력과 신념 그리고 의지는 사람들의 마음에 남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NK경제 구성원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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