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산림연구원 과학자들이 북한식의 산사태방지체계(시스템)를 개발하고 전국에 도입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월 20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산사태방지시스템이 크게 산사태발생위험지평가기능, 조기경보기능, 산사태가 나지 않도록 산림을 조성하고 구조물들을 건설하기 위한 기능, 경제적 효과성 평가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전국적 범위에서 산사태발생위험대상지를 분석 평가하고 그에 기초해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산림조성방안과 구조물 건설 방법에 대한 해답을 준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산사태방지시스템이 개발됨으로써 재해성 이상 기후 현상이 해마다 극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생명 안전을 지키고 경제의 지속적인 장성을 담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과학기술적 토대가 갖춰지게 됐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산림자원과 토지를 보호하는데 산사태를 예견성 있게 방지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산림연구원 일꾼들과 과학자들이 산사태방지체계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 사업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최혁철 산림생태분류연구소 소장, 황은주 실장 등 연구진은 과거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사태들과 그에 대응한 강수량, 산림의 토지 이용 상태, 지질조건 등 방대한 자료들을 조사 분석하고 그 상호관계를 과학적으로 해명하기 위한 연구 사업을 추진했다.

또 김일성종합대학, 국가과학원, 기상수문국 등 여러 기관들과 협력해 전문분야의 지식을 습득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토론과 협의를 진행했다.

로동신문은 시, 군들에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임의의 산림지역에서 사태발생 위험도를 알 수 있고 기상예보에 따라 산사태위험 지역들에 대한 조기경보를 해줄 수 있어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산림연구원은 전국의 도, 시, 군들에 산사태방지체계를 적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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