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핵잠수함의 부산항 기항에 대해 반발하며 이것이 북한의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강순남 국방상은 담화 7월 21일 담화를 통해 “나는 이 담화로 미군부측에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북한의 국가핵무력정책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는데 대하여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강 국방상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와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8일 미국과 대한민국의 무리들은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 계획을 모의하는 핵협의그룹회의를 벌려놓았다”며 “특히 적들은 오하이오급 전략핵 잠수함을 부산항 작전기지에 기항시킴으로써 40여년만에 처음으로 한반도 지역에 전략핵 무기를 전개하는 가장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핵위협을 감행하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것이 미국의 대북 핵공격 기도와 실행이 가시화, 체계화되는 가장 엄중한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격돌 국면은 온갖 가상과 추측의 한계선을 넘어 위험한 현실로 대두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들이 무엇 때문에 한반도에 기어들어 왔으며 또한 어디에서 왔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며 “미국과 대한민국 깡패들의 군사적광태가 위험수위를 넘어선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자기의 행동선택과 대응방향을 다시 한 번 명백히 해둘 때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강 국방상은 “미군측은 자기들의 전략자산이 너무도 위험한 수역에 들어왔음을 깨달아야 한다”며 “감히 북한의 정권종말을 입에 올리는 미국과 대한민국 군부집단에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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