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언론들과 전문가들이 북한 과학기술중시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북한 매체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남한 언론들과 전문가들이 북한 로동당의 과학기술중시 정책의 정당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인 통일의메아리 역시 “많은 (남한) 언론들과 전문가들이 북한이 과학을 우선시하고 과학자, 기술자들을 우대하는 과학기술중시정책으로 큰 수확을 거두고 있다고 하면서 특히 인재육성사업을 필수적인 사업으로 여기고 오래전부터 과학기술인재들에게 많은 투자를 했다고 소개했다”고 31일 보도했다.

두 매체는 남한 언론들이 북한의 전반적인 과학기술연구 분야가 첨단수준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하면서 국제학술잡지에 발표된 북의 논문들 가운데는 학계의 이목을 끄는 가치 있는 연구 성과들이 많다고 높이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이 한국 언론들이 보도하는 북한 과학기술에 관한 기사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북한은 자신들의 성과를 부각시키면서 남한과 과학기술 협력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려낸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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