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과학기술을 강조하는 것이 ‘천재적인 예지’에 따른 것이라는 북한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이는 북한 당국이 과학기술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 여부를 나타내고 있다. 북한에서 과학기술 중시 정책은 실패해서는 안되는 정책이라는 것이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식경제시대인 오늘날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와 밝은 전도는 과학기술의 발전수준에 의해 좌우된다”며 “과학기술에서 뒤떨어지면 약자가 되고 과학기술을 틀어쥐면 강자가 된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3월 28일 보도했다.

특히 우리민족끼리는 “천재적인 예지와 비범한 통찰력으로 과학기술을 강국건설의 기관차로 규정하고 온 나라에 과학중시, 교육중시의 거세찬 열풍을 일으켜 나가고 있는 김정은 동지”라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을 강국건설을 위한 기관차로 규정한 것이 김 위원장의 천재적 예지와 비범한 통찰력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민족끼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당은 과학교육부문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과학과 교육을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혁명의 명맥을 창창하게 이어나가는 만년대계의 사업이다”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계속해서 김 위원장이 과학과 교육을 강조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우리민족끼리는 2018년 4월 20일 열린 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과학과 교육이 국가건설의 기초이며 국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하면서 자체의 과학기술력과 교육수준이 높아야 강대한 국가를 건설할 수 있고 자주성도 견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김 위원장이 과학을 강조한 것에 대해 “천리혜안의 예지와 선견지명이 빛 발치는 절세위인의 귀중한 가르치심이 영원한 승리를 담보해주는 금언으로 성스러운 역사의 한 페이지에 새겨졌다”고 평가했다. 또 김 위원장이 ‘과학으로 비약하고 교육으로 미래를 담보하자’라는 전략적 구호를 제시하고 과학기술강국, 인재강국건설에 박차를 가하는데서 나서는 과업과 방도들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김 위원장이 현지 지도를 다니면서 과학기술과 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사안을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김 위원장이) 찾는 곳마다에서 과학기술중시를 그처럼 강조하며 과학연구기관이나 교육부문이 아닌 모든 부문, 모든 단위의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다 과학기술인재, 경제적의의가 크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는 창의고안의 명수, 발명가들로 돼야 한다고 고무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온 나라에 휘몰아치는 과학기술중시, 교육중시의 열풍 속에 비약의 한길로 줄달음치는 우리 조국, 절세의 위인을 높이 모시고 휘황찬란한 미래를 마중해가는 북한의 전진을 가로 막을자 이 세상에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다시 한 번 과학기술중시 정책을 강조하면서 그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확고한 뜻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중시 정책을 김 위원장의 행보, 업적과 일체화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북한 당국 입장에서 과학기술중시, 과학교육중시 정책이 절대로 실패해서는 안 되는 정책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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