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사이트 내나라는 한반도 대동강 유역이 고대 천문학의 발상지라고 4월 18일 주장했다.
내나라는 “우리 선조들은 고대시기에 벌써 천문기상현상을 세심히 관찰하고 그것을 돌에 새겨 연구하고 그 본질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며 “평양시 강동군 화강리, 순안구역, 황해북도 상원군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고인돌무덤 뚜껑돌에 새겨진 별자리 그림들은 단군조선(B.C. 30세기초~B.C. 15세기중엽)시기 천문학 발전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나라는 현재까지 평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 유역 일대에서 알려진 4000년~5000년 전의 별자리 그림들은 200여개나 된다고 지적했다. 내나라는 별자리 그림들이 고대시기에 선조들이 별과 별자리들을 도형화해 그림으로 옮겨 놓을 수 있을 만큼 상당히 높은 수준의 천문지식을 체득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돌을 쪼아 둥근 구멍들로 별과 별자리들을 나타낸 별자리 그림들은 그 크기가 각이하다는 것이다.
또 B.C. 30세기초엽의 것으로 알려진 고인돌무덤의 별자리 그림들은 현대의 천문도와 같이 별자리들을 생동하게 표현했다고 전했다.
내나라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천문관계유적들로 바빌로니아의 토지경계비와 이집트의 톰트무덤, 마야문화의 사원덴데라 신전의 벽화 등이 있는데 바빌로니아의 토지경계비는 B.C. 12세기경, 이집트의 톰트무덤은 B.C. 15세기경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보다 오래된 대동강 별자리 유적이 고대 천문학 발상지 중 하나라는 것을 확증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