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KDB산업은행 선임연구위원(가운데)과 전문가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2회 뉴시스 통일경제포럼 토론회에서 북한 경제와 남북 협력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김영희 KDB산업은행 선임연구위원이 북한이 비핵화와 경제발전 추진을 돌이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희 KDB산업은행 선임연구위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2회 뉴시스 통일경제포럼 토론회에서 “북한에게 비핵화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걸 안하면 경제로 갈 수 없다. 때문에 비핵화는 언젠가는 달성될 것이다”라며 “(북한은) 되돌아갈 수 없는 위치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사람들은 지금 천지개벽을 했다고 한다. 최고지도자가 변했고 더 이상 지도자가 신이 아니다. 지도자가 인간이다 보니 성과를 이뤄야 하고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주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에서 태어나 원산경제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남한으로 넘어온 후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북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국정책금융공사 북한경제팀 팀장, KDB산업은행 북한경제팀 팀장,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엮임했으며 KDB산업은행 남북경협연구단 선임연구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월 12일 시정연설을 하면서 경제에 집중하는 노선을 재천명했다. 이제는 북한이 과거로 돌아가기는 어렵다”며 “북한이 경제제도 개편에 맞게 재정, 금융 등을 현실에 맞도록 바꾸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앞으로는 경협은 과거 경협과 다른 환경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할까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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