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3월 14일 황사를 설명하고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황사현상은 하늘이 누런 먼지로 덮이면서 시야가 짧아지는 자연현상이다”라며 “북한에서는 주로 봄철에 나타나며 기후변화로 겨울에 관측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황사 발생원인이 중국의 북서부, 황토지대와 고비사막, 내몽골 등지의 건조한 지역에 오랫 동안 비가 오지 않은데다가 이 지역에서 강한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아래의 먼지를 대기상층으로 끌어올려 그것이 서풍기류를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는데 있다고 전했다.
또 입자크기가 1~1000㎛(1㎛는 100만분의 1m) 정도로서 기본 성분은 규소이며 이밖에 연, 카드늄, 마그네슘, 철, 알루미늄, 망간, 나트륨, 질산염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여러 유해 성분이 들어있는 황사는 사람의 눈과 피부는 물론 호흡기관 등에 직접 작용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황사 현상이 일어날 때에는 외출을 삼가하며 노인들과 어린이들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득이하게 밖으로 나가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와 보호안경, 모자, 보호복(또는 비옷), 장화, 장갑 등의 개인보호기재를 착용하며 돌아와서는 반드시 먼지를 털고 얼굴과 손발을 깨끗이 씻은 다음 소금물로 함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눈에 이상증상이 생기는 경우 절대로 비비지 말아야 한다며 기관, 기업소, 공장들에서는 설비와 생산현장들에 황사먼지가 앉지 않도록 필요한 대책을 세우며 사무실과 살림집들에서도 창문을 꼭 닫아 먼지가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또 황사현상이 없어진 후 청소를 깨끗이 하고 소독사업을 철저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일이나 채소는 가공하기 전에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고 집기류, 요리 도구 등도 소독해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황사의 영향을 막자면 우선 산림자원을 늘리고 저수지와 분수시설 등 관개시설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사람들이 황사에 대한 지식을 잘 알고 건강관리를 잘하며 거리와 마을, 집 안과 밖을 언제나 깨끗이 거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