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무덥고 답답한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철에 사람들은 피로감과 무력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 그것은 공기의 습도가 높아 땀을 통해 소금기와 영양분이 몸 밖으로 빠지게 되기 때문”이라며 “무더위 때 주의를 돌려야 할 질병들이 어떤 것 인가를 알고 건강보호에 항상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7월 9일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여름철에는 일사병이나 식중독, 급성설사증,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들에 걸리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사병에 걸리면 맥이 없고 나른하며 메스껍고 머리가 아픈 증세들이 나타난다며 심하면 의식을 잃고 생명까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로동신문은 더운 날에 밖에서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오랜 시간 걷는 것을 삼가해야 하며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양산이나 채양이 있는 모자를 쓰고 바람이 잘 통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날씨가 덥고 땀을 많이 흘리면 생리적으로 찬물을 마시게 되는데 만일 단번에 물을 많이 마시면 위장 계통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찬물로 입가심을 하거나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야 하며 오이냉국이나 각종 화채 등을 만들어 식생활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밥맛을 잃게 되거나 어지러우며 기력이 없는 등의 증세가 나타날 때에는 녹두국을 마시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음식물을 잘 보관하지 못하면 식중독이나 설사증에 걸릴 수 있다며 음식물이 변질되지 않게 보관 조건을 잘 지키고 고기와 물고기 등을 가지고 요리를 할 때에는 잘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름철에 쉽게 걸릴수 있는 질병에는 말라리아도 있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쑥을 태우거나 피부에 모기방지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다.

또 피부병이나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 심장혈관계통질병 등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주의를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당뇨병환자들인 경우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이 빠지면서 혈당수치가 더 올라가는 현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때에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여름철에 몸안의 장기들 중 제일 큰 부담을 받는 것이 심장이라며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뛰고 숨이 차고 답답하게 되는 등 일련의 심장부담증상들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여름에 심장을 튼튼히 하는데 좋은 찔광이, 오미자와 같은 약초들을 가지고 건강음료를 만들어 이용하면 심장의 기능도 높여주고 피로도 빨리 풀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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