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선전, 사상 교육 자료

북한이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에 관한 사상 교육에 소프트웨어(SW)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IT를 통한 사상 교육과 선전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조선로동당출판사 산하 총서보급기술사에서 김일성, 김정일 등의 글을 담은 ‘총서 1.0’을 개발해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사상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고 7월 5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총서 1.0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위원장의 고전적 노작들과 일화, 관련 도서들을 집대성한 백과사전 성격의 전자도서열람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조선로동당출판사가 과거 여러 곳에서 개발한 노작 및 학습열람프로그램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총서 1.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총서 1.0에는 김일성 전집(1권~100권), 김일성 전집(증보판 1권~4권), 김정일 선집(증보판 1권~25권), 김정일 전집(1권-23권), 주체의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하여(1권~3권)를 비롯한 많은 책들이 수록돼 있다고 한다. 또 세 사람에 관한 회상실기집 인민들 속에서(1권~107권), 주체시대를 빛내이시며(1권~76권)와 함께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1권~20권), 조국해방전쟁참가자들의 회상기, 중국동북해방전쟁참가자들의 회상기 등도 수록됐다고 한다.

총서 1.0에는 김일성 전승기(1권~5권), 위대한 한생과 같은 도서들이 새로 첨부됐으며 시간과 정의, 자주외교의 거장 김일성, 선군태양 김정일 장군(증보판 1권~5권), 김정일 동지 처럼 사랑하라, 영결과 영생, 원수님과 인민의 꿈, 위대한 인민의 아들 김정은 동지 등도 담겼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의 설명에 따르면 총서 1.0에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명에 관한 사상 교육 및 선전 자료가 총망라돼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총서 1.0이 판형콤퓨터(태블릿PC)용, 망봉사기(서버)용, 윈도용, 붉은별 조작체계용으로 구분돼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이 총서 1.0을 적극적으로 배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로동신문은 현재 개발자들이 음성낭독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총서 2.0을 개발 중이며 여러 정보기술봉사단위와 국가망을 통해 총서 1.0을 보급하기 위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