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미소 수지(미세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해 10월 27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어느 한 과학 잡지에 유럽의 연구사들이 발표한 최신 연구결과가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미소 수지가 대기 순환을 통해 먼 곳까지 날아갈 수 있으며 눈과 함께 땅 위에 떨어진다는 것이 새롭게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일반적으로 직경이 5mm보다 작은 수지알갱이를 미소 수지라고 한다고 정의했다. 5mm 미만 크기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미세 플라스틱이라고 말한다. 즉 미소수지가 미세플라스틱인 것이다.

로동신문은 유럽 연구원들이 독일 여러 지역과 스위스의 알프스산맥, 북극지역에서 눈 견본을 채집해 분석한 결과 모든 견본 속에 다량의 미소 수지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지적했다. 독일 남부에 있는 어느 한 농촌마을의 도로에서 채집한 눈 견본 속의 미소 수지 함량이 제일 많았는데 그 농도가 1L당 15만4000개에 달했다는 것이다. 또 북극 지역에서 채집한 눈 견본에도 미소 수지가 1L당 1만4400개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미소 수지가 수지오물이 미세하게 부스러진 것으로 바다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바다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이번 유럽 연구진들의 연구결과가 오늘날 지구상 그 어디에나 미소 수지가 존재한다는 것을 실증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가 수지제품이 닳거나 마모돼 강, 하천 등에 흘러든 결과 미소 수지가 상하수와 바다물에 넓게 분포됐다고 강조했다며 미소 수지가 넓은 지역으로 퍼져가고 있지만 인체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확인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속히 보다 상세한 실태를 조사 연구할 필요하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연구원들이 미소 수지의 해독성이 완전히 확증되지 않았지만 그것이 환경과 모든 생명 유기체들에 축적되면 위험할 수 있다는데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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