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입 중국어원격시험 도입
북한, 대입 중국어원격시험 도입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12.16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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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 introduces Chinese remote exam to university

북한이 대학입학을 위한 중국어원격시험방법을 확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학입학원격시험체계(시스템) 개발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북한의 대입 시험이 원격시험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월 16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최근 발행한 김일성종합대학 학보 어문학 2019년 제65권 제1호에 ‘중국어원격시험방법의 응용공정에 대한 분석’이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은 “우리식의 대학입학원격시험체계(시스템)가 연구 도입되는데 맞게 중국어원격시험방법이 확립됨으로써 인재선발사업의 객관성, 공정성을 철저히 담보하게 됐으며 사회주의교육제도의 우월성을 더욱 높이 발양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내용을 통해 북한에서 대학입학에 사용되는 원격시험체계에 대한 연구와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그중 중국어원격시험방법이 확립된 것으로 보인다.

논문은 “중국어원격시험방법은 시험의 설계와 문제 작성, 분석과 평가에 이르기까지 시험의 표준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시험방법으로 중국어학과목의 교수 실천과 학생들의 학습정형을 전면적으로 분석평가하고 중국어를 전문으로 하는 학생들의 실력을 공정하게,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과학적인 시험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논문은 중국어원격시험방법 응용에서 중요한 공정인 중국어원격시험 문제작성 계획, 시험문제설계와 전자시험지 편성, 문제 자료기지(DB) 구축과 출제 기초표 작성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중국어 청취과목의 듣기와 말하기 능력을 필답 시험으로 측정하는 것에 일정한 난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학입학을 위한 원격시험은 시험수단이 지능화 된 컴퓨터이기 때문에 필답시험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듣기와 말하기 기능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입학을 위한 중국어청취원격시험에서는 외국어학과목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고려해 학생들의 듣기와 말하기 능력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논문은 중국어원격시험과 관련한 사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제작성 사업 즉 중국어원격시험문제의 설계와 전자시험지의 편성을 잘 틀어쥐고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어원격시험문제는 전공지식과 그 활용기능의 내용들이 과학적 오류가 없이 작성돼야 하며 시험요강이 규정한 범위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논문은 대학입학시험에 참가한 수험생이 중등교육 전 과정에는 물론 앞으로 일생 동안에도 체험하기 힘든 책임감과 긴장감을 가지고 시험에 응시하게 돼 시험에 임하는 태도와 적극성에 있어서 일반 시험들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험에서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논문은 중국어원격시험의 문제 자료기지(DB) 구축사업을 과학화하지 않고서는 시험의 목적을 원만히 달성할 수 없으며 특히 원격시험체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DB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논문은 결론에서 원격시험체계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마련한 현대적인 정보통신기술을 기초로 연구와 도입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김정일 시대부터 원격시험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논문은 “시대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중국어원격시험방법이 연구 도입됨으로써 중등교육단계에서의 중국어인재육성과 선발사업의 객관성, 공정성, 정확성, 과학성을 확고히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앞으로 중국어원격시험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원격시험체계를 발전시키고 대학입학 시험에도 이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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