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IT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에 IT 학과를 신설하고 각도에 정보기술고급중학교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북한에서 전국적으로 37개 대학에 정보보안학과, 나노재료공학과, 로봇공학과 등 85개의 학과를 새로 개설했으며 지난 4월부터 해당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9월 3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삼지연기술대학이 새로 설립됐으며 평양교통운수종합대학에 철도수송공학과, 자동차수송공학과, 운수봉사학과 등 철도와 육상운수부문의 학과들을 개설됐다고 설명했다. 또  평양기계종합대학과 함흥약학대학에 의료설비학과도 새로 개설됐다고 덧붙였다.

또 로동신문은 보통교육 부문에서는 각 도에 11개의 정보기술고급중학교를 새로 설립해 모든 시, 군들에 기술고급중학교를 1개씩 선정해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전민학습체계인 원격교육수준도 보다 높은 단계에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지능교수관리체계를 발전시키고 원격실습관리프로그램을 비롯해 여러 프로그램을 연구 도입해 원격교육의 과학화, 실용화 실현에서 큰 전진을 이룩하고 있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

또 화상식별에 의한 원격교육체계프로그램, 판형컴퓨터에 의한 학습지원체계프로그램 등이 개발돼 20여개의 기술부문 원격교육대학(학부)들에 도입됐다고 한다.

황해제철연합기업소,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김정숙평양제사공장 등 20여개 기업에 금속공학 과목을 비롯한 전공 및 전공기초과목의 현장실습을 위한 실습거점도 마련됐다.

로동신문은 올해 원격교육을 받는 학생수가 지난해보다 수 천 명이나 더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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