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규격을 갱신, 통일시키기 위한 규격정보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로동신문은 “지식경제시대인 오늘날 생산물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서 규격정보가 가지는 중요성은 날을 따라 부각되고 있다”며 “규격문헌을 통해 얻는 정보인 규격정보는 과학적으로 믿음성이 있고 기술적으로 가능하며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생산물의 품질 경쟁은 규격정보를 누가 더 많이 수집하고 그 속에서 가치 있는 종자를 찾는가에 크게 관계된다고 할 수 있다”고 7월 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규격과 관련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규격을 끊임없이 갱신하고 통일시키자면 규격정보사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규격정보사업의 우수 사례로 평양정향건재공장 소식을 전했다. 로동신문은 “평양정향건재공장에서 생산되는 각종 칠감과 방수재, 보온재를 비롯한 건재는 품질이 좋다고 전국적으로 소문이 났다”며 “성과의 요인을 여러 가지로 논할 수 있지만 규격정보를 중시하고 잘 활용하고 있는 이곳 일꾼들의 일본새(일하는 태도)에서 그 비결을 찾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평양정향건재공장이 규격정보사업을 선진과학기술성과의 신속한 도입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 규격에 밝혀진 모든 기술적 요구들과 시험법 등이 앞선 과학연구성과에 기초한 것이므로 선진적인 규격의 도입이 곧 현대과학기술성과를 도입하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이 공장 관계자가 수년 전부터 세계적으로 공인된 건재들의 규격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그 내용을 자료기지(DB)에 축적해 방대한 양의 건재규격정보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규격정보를 잘 활용하기만 하면 시간과 품을 적게 들이면서도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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