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민과학기술인재화 정책의 일환으로 모범 과학기술보급실 쟁취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보급실을 전 방위로 확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로동신문은 “당의 과학기술중시사상, 전민과학기술인재화 구상을 높이 받들고 각지 직맹 조직들에서 모범 과학기술보급실 쟁취운동을 벌려 그 생활력을 힘 있게 과시하고 있다”며 “각지 직맹 조직들에서는 당 조직의 지도 아래 과학기술보급거점 꾸리기와 운영을 진행해 지식형의 인재들을 키워내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8월 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각 기관별로 진행된 과학기술보급실 사업을 소개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책대경수산종합기업소는 과학기술보급실에 컴퓨터와 투영기, 마이크, 귀수화기를 비롯한 설비들을 갖추고 국가망에 가입해 선진 과학기술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김책대경수산종합기업소는 자료기지(DB)를 구축하고 과학기술학습과 경험토론회를 진행하면서 물고기 잡이와 가공, 어구생산공정의 현대화를 진행해 10여건의 국가발명과 창안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또 조선미술작품보급사가 태양빛에너지에 의한 2중 전원 공급체계를 세워 과학기술보급실 운영을 중단 없이 진행할 수 있게 했으며 과학연구기관들과의 연계해 자료열람체계를 새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은 전자도서실을 구축하고 모든 직원들이 이곳을 이용하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전국과학기술축전에서 수차례 1등을 쟁취하고 10여건의 국가발명증서와 국가과학기술성과등록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평양악기공장이 모든 일꾼들과 종업원들이 널리 이용하도록 과학기술보급실운영계획을 만들어 보급실 운영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종업원의 30%가 창의고안명수, 발명가들로 자라났으며 15%이상이 원격교육체계를 통해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이밖에도 평양기초식품공장, 강동수력건설련합기업소,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 등이 과학기술보급 거점들을 잘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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