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기업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데이터 웨어하우스(Data Warehouse)를 구축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24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김일성종합대학학보 정보과학 2020년 제66권 제3호에 ‘전자학습환경에서 무게화 연관 규칙 발굴을 이용한 학습과정분석의 한 가지 방법’이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은 “선행연구에서 자료창고(Data Warehouse)를 구축하고 매 항목들의 출현 빈도 뿐 아니라 그 중요도에 따라 무게를 결정하고 연관 규칙을 발굴하는 방법을 제안했다”며 “또 다른 선행연구에서는 자료발굴(Data Mining)의 응용분야와 자료 전 처리 수법, 연관규칙 발굴과 무리화 방법들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문은 “전자학습 환경에서 진행되는 원격교육에서 자료발굴기술을 이용해 학생의 학습활동 기록 자료기지(DB)로부터 자료창고를 구축하고 연관규칙을 생성해 학습과정을 분석하는 방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출처: 위키피디아

북한 연구원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용어 자료창고가 Data Warehouse를 뜻하며 자료발굴은 Data Mining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웨어하우스는 사용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추출, 변환, 요약해 능동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한 데이터베이스(DB)를 뜻한다. 일반적인 DB는 자료를 추적하는 개념인데 그 DB만으로 기업들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즉 데이터 웨어하우스는 DB들에서 기업들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모은 개념이다. 국내외 기업, 기관들이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널리 사용하고 있다.

또 데이터 마이닝은 많은 데이터 중 유용한 상관관계를 찾아 미래에 실행 가능한 정보를 추출하고 의사 결정에 이용하는 과정을 뜻한다.

북한은 논문에서 선행연구에서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축한 바 있으며 또 이번에 원격교육과 관련해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단순히 데이터를 DB로 축적하는 것 뿐만 아니라 효율적 활용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논문은 “학습활동 기록 DB에서 학습활동을 특징짓는 정보들을 차원과 항목들로 표시하고 연관규칙을 발굴해 학습과정을 분석할 수 있다”며 “연관규칙 발굴을 위해 자료창고를 구축하고 업무자료기지를 구축한다”고 연구 과정을 설명했다. 

논문은 결론에서 데이터 웨어하우스 구축을 통해 분석자료 범위를 최대 10%까지 줄였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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