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우표 사이트

북한이 인터넷 사이트 조선우표를 통해 북한 우표에 대한 선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북한은 다양한 우표들을 자세히 선전하는 것은 물론 가격을 소개하고 장바구니 서비스도 마련하는 등 직접 우표 판매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12월 3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조선우표사가 독립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우표를 소개하고 있다.

조선우표사는 자신들이 북한에서 유일한 우편증권발행기관으로서 우표와 우편증권류, 우표편집물, 입체사진의 창작과 발행, 수집, 연구, 보급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선우표사는 중국 베이징, 단둥, 러시아 모스크바에 지사를 두고 있다고 한다. 조선우표 사이트는 5290개의 북한 우표 정보가 등록돼 있으며 이중 2020년에 발행된 우표가 74개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미 선전매체들을 통해 북한 우표들을 소개해 왔다. 그런데 조선우표는 북한 우표 관련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출처: 조선우표 사이트

조선우표사는 PDF문서로도 우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개된 우표 중에는 2021년 새해를 맞아 발행하는 우표도 포함돼 있다.

출처: 조선우표 사이트

조선우표는 장바구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표 가격 등을 알려준다.

출처: 조선우표 사이트

조선우표에는 아직 결제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관련 정보만 모아서 볼 수 있도록 장바구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각 우표별 가격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고, 쇼핑을 위한 장바구니 서비스를 마련한 것으로 볼 때 우표 판매를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북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우표를 판매하고 있으며 중국을 통해서도 북한 우표가 유통되고 있다. 조선우표 사이트는 직접 해외 판매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이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를 받고 있어 결제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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