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자립적 과학발전관과 자립적 경제발전관 확립이 당의 노선이라며 북한의 모든 일꾼, 당원, 근로자들이 이를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월 23일 로동신문은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실제적인 변화, 실질적인 전진을 가져오기 위한 오늘의 전인민적 총진군은 전체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당의 자립적 과학발전관, 자립적 경제발전관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혁명 실천에 철저히 구현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자립적 과학발전관과 자립적 경제발전관이 과학기술과 경제의 자립성, 주체성 확립에 관한 관점과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자립적 과학발전관은 주체적 입장에서 자기 머리로 탐구하고 개발 창조해 북한식, 자기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연구 성과를 이룩하고 기술발전을 추동해나가는 관점과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립적 경제발전관은 자체의 과학연구 성과와 기술발전을 토대로  자체의 힘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해나가는 관점과 입장이라고 전했다.

자립적 과학발전관과 자립적 경제발전관은 유기적인 통일을 이룬다고 로동신문은 주장했다. 자립적 과학발전관을 확립하는 것이 자립적인 경제건설의 전제이며 자립적 경제발전관은 자립적인 과학발전의 목표와 방향을 규제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자립적 과학발전관이 과학기술발전 자체로서의 의의도 있지만 자립경제의 토대를 쌓고 경제의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추동하기 위해 반드시 지녀야 할 관점이며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지식경제시대에는 과학기술이 곧 생산이고 경제발전이라고 해석했다. 

경제의 자립성은 과학기술의 자립적 발전을 전제로 하고 있다자체적인 과학과 기술이 있어야 경제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북한 실정에 맞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과 경제의 자립적 발전의 근본 방도는 자력갱생이라며 남의 기술을 받아들이고 남의 경제에 의존해서는 일시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자립적 과학발전관, 자립적 경제발전관이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목표와 과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전투적 기치라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수행의 지름길이 과학기술을 확고히 앞세우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에 의거해서만 자립경제의 쌍기둥인 금속공업과 화학공업을 중심 고리로 틀어쥐고 경제 모든 부문에서 생산을 추켜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수입의존도를 결정적으로 낮추고 원료와 자재, 설비의 국산화, 재자원화를 실현할 수 있는 방도가 과학기술을 중시하고 확고히 앞세우는 것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로동신문은 원료, 자재, 설비의 국산화를 실현하는 것이 남에 대한 의존심을 없애고 자립경제의 주체성을 백방으로 강화하기 위한 근본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과학기술을 중시하고 발전시키는 것에 국산화 실현의 지름길이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그렇다고 해서 해외 과학기술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다른 나라의 선진적인 과학과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은 과학기술을 주체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에 대한 요구에 어긋나지 않는다”며 “다른 나라의 가치 있는 과학기술을 받아들여도 북한의 이익과 북한의 구체적인 실정에 맞게 제정신을 가지고 완전히 북한의 것으로 만든다면 과학기술의 자립성, 주체성 강화에서 실제적인 변화,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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