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내부망(네트워크)을 통해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게임을 주로 개발해왔다.

또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블루투스를 이용해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게임도 선보였지만 네트워크 기반 게임은 출시하지 않았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잡지 해외무역(Foreign Trade) 2022년 1호에 '대영 신삼온 합작 회사'를 소개하는 영문 기사 수록됐다.

이 회사는 북한에서 게임, 앱 등을 개발하는 대영정보기술교류소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무역은 이 회사가 김송삼 사장의 경영에 따라 IT개발자들이 다양한 게임과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외무역은 이 회사가 임진조국전쟁 1.0, 롱구 강자전 1.0, 숲속의 귀여운 새끼사자, 국제축구련맹전2.0 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임진조국전쟁은 2020년 1월 대영정보기술교류소가 개발한 게임이다. 대영정보기술교류소는 2019년 국제축구련맹전1.0을 출시했는데 약 3년만에 2.0 버전이 나왔다.

해외무역에 따르면 특히 이 회사는 북한 내부망에 대영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직접 게임, 앱 등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영 홈페이지는 사용자들의 사용 금액에 따라 일부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추가점수(포인트 추정)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 고객에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결제는 전성 카드 등으로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영 홈페이지는 '망오락운영', '전자체육망오락경기' 제공 등을 하고 있다. 즉 네트워크 게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북한은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설치해서 해당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게임을 주로 개발해 왔다. 수년 전부터는 여러 사람이 대전 게임 등을 할 수 있도록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한 게임들도 선보이고 있다.

그런데 네트워크, 온라인에 기반한 게임을 제공하지는 않았다. 대영 회사는 네트워크,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영은 제품 평가마당도 운영해 사용자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무역이 공개한 대영 홈페이지에는 전자상점 메뉴와 함께 오락장이라는 메뉴가 있다. 전자상점이 게임 앱 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오락장이 네트워크 게임 제공하는 메뉴로 추정된다. 토론마당은 게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곳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어린이, 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게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게임 개발회사들의 수익 창출로 이어졌다고 한다. 때문에 많은 북한 IT 기업들이 게임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대영 회사는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독자적인 내부망 홈페이지에서 앱을 제공하고 네트워크 게임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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