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며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이 코로나19 비상방역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북한의 통제와 봉쇄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동신문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는 비상방역 상황의 장기성에 철저히 대비해 방역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4월 18일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자수가 처음 1억명을 기록하는데 1년 이상이 걸렸지만 올해에 들어와 감염자수가 3억명으로부터 4억명으로 늘어나는데 불과 1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코로나19 감염자수는 5억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그 이유가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전염력과 배긴회피 능력이 강한 스텔스오미크론변이의 급속한 전파가 전염병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 변이는 현재 수십 개 나라와 지역에서 퍼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최근 델타크론 변이, 오미크론 XE 변이 등 새로운 변이가 발견돼 국제 사회의 불안과 우려는 극도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세계적인 보건위기상황을 똑바로 의식하고 방역 규율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나가야 한다”며 “아무리 방역체계가 세워져있고 물질기술적 토대가 튼튼하다고 해도 사람들이 방역규정을 철저히 준수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물먹은 담벽처럼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사랑하는 혈육들을 잃게 된다는 것이 세계적인 코로나19 전파상황이 새겨주는 심각한 교훈이다”라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누구나 사색과 실천의 첫자리에 비상방역사업을 놓고 한걸음을 걸어도, 한 가지 일을 해도 방역규정을 엄격히 준수해나가는 고도의 방역의식을 체질화해야 한다”며 “일꾼들은 자기 지역, 자기 단위에 사소하게나마 만성감이 깃들지는 않았는가, 방심과 방관이 싹틀 공간은 없는가라는 물음을 항상 제기하고 대중을 부단히 각성 분발시켜야 한다. 정치사업, 위생선전을 비롯한 교양사업을 계속 공세적으로 벌려 누구나 비상방역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원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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