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농업정보화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사업이라며 천천히 해도 될 일이라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동신문은 “북한식 사회주의농촌발전의 위대한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이 힘 있게 벌어지고 있는 오늘날 농업정보화는 현실이 요구하는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5월 10일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이제는 황금벌과 황금열매를 통한 먼거리영농기술문답봉사를 하루라도 받지 못하면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 “영농지휘지원체계를 이용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면서도 영농공정장악과 지휘의 신속성, 정확성을 보장할 수 있어 정말 좋다”, “우리 농장도 통합생산체계를 받아들였는데 실제 그 덕을 단단히 보고 있다” 등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로동신문은 최근 몇 년 동안 정보화성과들을 도입한 농업부문 여러 단위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농업정보화야말로 마음먹고 달라붙으면 능히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이며 정보화를 추진하는데 자기 농장, 자기 군이 잘 살고 더욱 문명해지는 길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정보기술(IT)을 이용해 농사작전과 지휘, 경영활동을 비롯한 농업 부문의 모든 사업을 보다 높은 과학적 토대 위에 올려 세우기 위한 정보화사업은 하루 이틀에 끝날 일이 아니며 이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많은 시간과 품이 든다면서도 그렇다고 그것이 점령 못할 요새는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당의 지시와 농업과학자, 기술자들의 노력에 의해 북한 농업부문에는 세계농업발전 추세에 맞게 최신 정보기술과 설비들이 도입되고 있으며 정보화를 실현할 수 있는 토대들이 하나씩 갖춰지고 있다고 전했다.

포전 전자지도와 농작물 생육 모의기술을 비롯한 정보기술을 이용해 전국적 범위에서 작물과 품종배치를 합리적으로 하고 포전별, 시기별 영농공정집행 정형과 농작물의 생육상태, 병해충 발생과 가물 등에 의한 재해실태, 작황상태를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예보하기 위한 연구사업에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한다. 또 필지별 영농세부계획작성 프로그램 ‘구슬땀’, 영농지휘지원체계를 비롯한 정보기술제품들이 널리 도입되고 있으며 농업과학기술보급홈페이지 ‘황금벌’, 농업과학기술봉사 프로그램 ‘황금열매’를 이용한 과학기술보급과 먼거리영농기술문답봉사도 적극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농업통합생산체계를 여러 시, 군, 농장에 도입하기 위한 사업들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로동신문은 “농업정보화 사업을 앞으로 조건과 환경이 성숙된 다음 때를 보아가며 천천히 해도 될 일로 대하면서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서 탈피하지 못한다면 농업은 답보와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농업정보화 사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할 사람들은 다름 아닌 농업 부문 과학자, 기술자들이라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특히 도농업과학연구소들을 비롯한 각 지역의 농업과학연구기관 과학자들이 자기 지역의 농업정보화 실현에서 견인기적 역할을 수행할 때 지역의 농업발전이 이룩되고 나아가서 국가의 농업생산이 새로운 과학적 토대 위에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각지 농업과학연구기관들이 자기 지역의 농업정보화를 실현하기 위한 탐구활동을 대담하게 전개해야 하며 이 사업이 철저히 자체의 기술인재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확고히 지향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농업연구원을 비롯한 과학연구기관들과의 긴밀한 연계를 항시적으로 보장하면서 발전하는 세계적 추세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실천에 도입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로동신문은 정보기술인재 대열을 튼튼히 꾸리는 것이 농업정보화 사업의 성과를 위한 중요한 담보라고 설명했다.

각지 농업부문 교육기관들의 역할을 최대로 높여 농업정보화 실현에서 기여할 수 있는 정보기술인재들을 많이 육성하며 그들이 실제 현실에서 문제들을 직접 맡아 풀어나가도록 적극 떠밀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