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경제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기술경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로동신문은 과학기술경쟁을 하면서도 본위주의를 버리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쟁을 하면서도 협력을 하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무슨 일이나 경쟁을 하해야 남보다 앞서겠다는 열의를 가지고 분발하게 되며 그 과정에 기적과 혁신이 창조되게 된다”며 “지난해부터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서 실지 걸린 문제들을 풀어나갈 것에 대한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과학연구기관들 사이, 대학들 사이 과학기술경쟁이 적극화되고 있다”고 3월 19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경쟁에 참가한 많은 과학연구 단위들과 중요 대학들이 긴절한 경제기술적 문제들을 맡아 안고 그 수행에서 비상한 분발력과 실천력을 발휘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체의 과학기술역량은 더한층 강화됐으며 과학기술수준도 현저히 높아졌다”며 “현실은 과학기술경쟁이 자립경제발전을 떠밀어주는 추진력이라는 것을 뚜렷이 실증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모든 과학연구 단위들과 대학들에서는 과학기술경쟁을 더욱 활발히 조직 전개해 과학연구사업에서 혁신성과 선진성, 완벽성을 보장하며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나라의 경제발전을 힘 있게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경쟁을 당의 경제정책관철에 철저히 지향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과학계 앞에는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점령과 각 부문들에서 달성해야 할 경제지표수행을 위한 과학기술적 담보를 튼튼히 구축해야 할 중대한 과제가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지금 어디서나 생산성장과 정비보강전략수행, 인민생활개선을 위한 관건적인 목표들을 수행하는데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풀어줄 것을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특히 농업과학연구기관들과 농업대학들이 올해 알곡생산 목표 점령을 과학기술의 힘으로 강력히 뒤받침 하겠다는 만만한 야심을 안고 과학기술경쟁에서 선봉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로동신문은 이렇게 과학기술경쟁을 강조하면서도 집단주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경쟁이 자립경제발전을 든든히 뒷받침 하는데서 견인력을 충분히 발휘하자면 집단주의를 철저히 구현해야 한다”며 “오늘날 과학기술경쟁은 단순히 승부를 가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경제발전을 힘 있게 이끌고 나가는데 과학기술의 기관차적 역할을 높여 자립의 토대를 억척으로 다지고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과학기술전이다”라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연구 단위들과 대학들이 성과와 경험을 적극 공유, 이전하면서 앞선 단위들과 뒤떨어진 단위들 사이의 동지적인 단결과 협조, 지원을 강화해나갈 때 연구조건과 환경, 물질기술적 토대 개선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되고 집단의 단결된 힘으로 나라의 경제를 실지 들어올릴 수 있는 연구성과들을 이룩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연구단위들, 대학들에서는 어느 한 단위가 훨씬 앞서나가는 것보다 전반이 다같이 손잡고 전진하는 것이 곧 과학기술의 종합적, 균형적 발전을 이룩하고 과학기술전반을 상승궤도에 올려 세우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본위주의와 단호히 결별하고 서로 돕고 이끄는 기풍을 높이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해당 단위들에서는 과학기술경쟁의 실효를 높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조치들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로동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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