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시스코, 체크포인트 솔루션 공부하고 있다
북한 시스코, 체크포인트 솔루션 공부하고 있다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8.07.03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IT, 보안 전문가, 학생들이 미국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Cisco)의 제품과 보안 기능을 배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글로벌 보안 기업 체크포인트(Check Point)의 방화벽 솔루션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K경제가 입수한 북한의 보안 교재 '능동방어'에는 시스코(Cisco), 체크포인트(Check Point) 등 IT 기업의 솔루션 기능과 사용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일성종합대학출판사가 출판한 '능동방어'는 2001년 출판된 해외 보안 서적 'Active Defense'를 북한 실정에 맞도록 번역하고 수정한 책으로 알려졌다.

김일성종합대학출판사는 "이 책에서는 정보보안의 필요성과 세워야 할 방책의 내용을 비롯해 망보안을 위한 이론, 기술적 내용에 대해 많은 실례 자료들을 서술했음으로 이 부분의 전문가들과 경영일군들, 현직일군, 교원, 학생들에게 참고로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책의 내용과 서술이 자본주의 사회를 배경으로 한 것이므로 비판적으로 읽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 책이 Active Defense를 번역한 것에 기초한 만큼 글로벌 보안 솔루션에 관한 내용이 첨부된 것은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한편으로 북한 연구원들이 이 책을 번역해서 전문가, 현장 직원, 대학생 등이 볼 수 있도록 한 것은 책에 담긴 내용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는 시스코 경로기와 관련된 보안 사항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수록됐다. 시스코 경로기는 시스코의 라우터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책은 시스코가 논쟁할 여지없이 하드웨어 경로기의 첫째가는 공급자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망방어선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시스코 경로기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알아본다고 밝혔다.

 

또 이 책은 체크포인트 방화벽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책은 많은 방화벽 제품이 있지만 가장 널리 쓰이는 체크포인트 방화벽 제품으로 방화벽에 대해 알아본다고 설명하고 있다. 체크포인트는 1993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보안기업으로 방화벽을 비롯해 다양한 보안 제품을 개발하는 글로벌 보안 기업이다.

이 책은 체크포인트 방화벽 설치와 운영 방법 그리고 주의사항 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도 능동방어는 침입검출시스템, 가상사설망(VPN), 악성코드, 재난방지, 유닉스 등 보안 및 네트워크 운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 전문가, 학생들이 이 책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해서 북한이 시스코, 체크포인트 제품을 쓰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최소한 이들 제품의 운영과 보안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