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23년 지역 거점 정보보호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동남권 권역(부산, 울산, 경남)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5월 2일 밝혔다.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정보보호 시설과 인력으로 인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사업 첫 해로 1개의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지역 거점 정보보호클러스터는 지방의 정보보호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정보보호 산업도 함께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으며, 지역별로 역점 추진 중인 특색 있는 전략 사업들과 연계해 정보보호 특화 산업육성 및 해당 분야 전문인력 양성 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의 수행기관 선정을 위해 지난 3월 2일부터 4월 7일까지 사업 공모를 진행 하였으며, 4개 초광역권(13개 지역)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했다. 충청권(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라권(광주, 전북, 전남, 제주),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대구·경북이다.

동남권 컨소시엄의 경우 앵커시설을 구축할 부산 센텀시티의 정주여건과 산업 융합 가능성이 돋보이고, 지역특화산업(스마트시티·공장·항만·조선)과의 연계 전략과 인력양성·일자리 창출계획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남권 지역 거점 정보보호클러스터에는 2023년 33억원을 포함해 5년 간(2023~2027년) 총 241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권역 추진계획에 따라 클러스터 앵커시설(기업 입주 공간, 테스트베드, 교육장,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 등)을 구축하고 기업 육성, 인력 양성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동남권 지역 거점 정보보호클러스터는 5월 초순 사업 착수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본격 구축작업을 진행한 후, 올해 11월 개소할 예정이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본 사업은 지역에서 역점 추진 중인 전략육성사업에 정보보호 산업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게 유도해 수도권과 지방 간 정보보호 역량격차 해소와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선정된 권역 컨소시엄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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