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민족 공동유산인 북한 소재 문화재의 체계적인 보호를 위한 남북 간 협력을 확대하고, 남북 교류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 내에 태스크포스(TF)인 ‘남북문화재교류사업단’을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사업단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남북 문화유산 정책포럼’도 8일 정식 출범한다.

남북문화재교류사업단은 문화재청 차장을 단장으로 하고, 문화재활용국장을 팀장으로 한 교류협력팀과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을 팀장으로 한 조사연구팀 등 1단 2팀으로 운영된다. 사업단은 올해 추진하게 되는 남북 문화재 교류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각종 법령의 제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 천연기념물인 크낙새의 공동조사, 건원릉에 북한 함흥 억새 이식행사, 비무장지대(DMZ) 내 역사유적 공동조사와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 다양한 남북 문화재 교류와 체계적 추진을 위한 창구 역할을 할 것이다.

또 남북문화재교류사업단의 활동과 정책 수립을 뒷받침하기 위해 출범하는 남북 문화유산 정책포럼도 8일 서울시 중구 한국의 집에서 첫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며 활동을 시작한다. 문화재 분야별 5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포럼에서는 비무장지대(DMZ) 보존을 위한 남북협력 방안과 남북문화재 제도의 비교분석,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 등 분기별로 주제를 정해 포럼을 개최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간 교류의 확대, 민족유산 보호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요구의 증대 등에 대비해 사업단을 정규 조직으로 확대 개편하기 위해 노력하고, 포럼을 남북문화재 교류 분야의 핵심 정책적 기반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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